19년 만에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다음 달 초쯤 문을 열게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날, 리조트 내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에 최종 허가를 내렸다고 24일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2005년 그랜드코리아레저(세븐럭카지노) 이후 19년 만에 신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로, 2016년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에 따른 외국인 투자를 허용한 이후로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인스파이어는 미국의 모히건사가 전 세계 8개의 복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국내에 100% 자본을 투자하여 설립된 법인입니다. 2016년 3월에 문체부가 추진한 복합 리조트 공모 계획에서 선정되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예비 허가인 사전 심사 적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국제업무지역(IBC)-III 내에 조성된 이 복합 리조트는 카지노 전용 영업장 면적이 총 시설면적의 4.1%로 설정되었습니다. 카지노 영업장은 테이블 146대와 머신 381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설 점검 후 다음 달 초에 정식 영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인스파이어의 지난 7년간의 복합 리조트 개발 투자는 외국인 투자 6억 9500만 달러(약 9310억원)를 포함한 총 16억달러(2조 1436억원)에 이르며, 지난해 말까지 2333명을 고용하였으며, 오는 2월까지 추가로 240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6년 공모 당시 다수의 업체가 신청했지만 조건이 엄격하고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인스파이어만이 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라며 "이번 사례가 한국형 복합 리조트 모델을 구축하고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